고려대 김성인(金成寅)교무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입시에서 총 모집정원 5천6백40명(서창캠퍼스 포함)중 35%에 해당하는 1천9백95명을 특차로 선발하고 특차지원자격도 13개 단과대 및 학부별로 수능총점 3∼5%이내로 차등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처장은 또 “수능총점과는 별도로 언어 외국어 수리탐구ⅠⅡ 등 4개영역 중 어느 한 영역의 성적만 우수해도 특차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며 “영역별 지원기준은 단과대별로 성적순위 2∼3% 이내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98년도 입시에서는 모집정원 5천6백40명중 43%에 해당하는 2천4백48명을 특차로 선발했으며 지원자격도 단과대 구분없이 수능 총점 3% 이내로 일괄 적용했었다.
이에 따라 법대 경영대 문과대 정경대 의과대 사범대 생명과학부 등은 지난해와 같이 수능총점 3% 이내가 적용되고 자연자원대는 수능총점 5% 이내이거나 1개영역의 3%이내, 공과대는 수능 3% 이내이거나 또는 수탐영역Ⅰ의 2% 이내, 이과대는 3%이내 또는 1개영역 2% 이내가 적용된다.
이밖에 인문대 자연과학대 경상대가 있는 서창캠퍼스의 특차지원자격은 수능총점 15% 이내 또는 1개영역 10% 이내로 결정됐다.
김처장은 “지난 입시에서 수능성적 3% 이내로 특차지원 자격을 일괄 적용한 결과 일부 단과대에서 미달학과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많아 특차지원 자격을 완화시켰다고 밝혔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