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따로 北따로」 8·15통일대축전 폐막

  • 입력 1998년 8월 16일 19시 32분


한총련과 범민련의 참여 문제를 둘러싼 남북의 견해차로 끝내 공동개최가 무산된 8·15통일대축전이 15일 양측 지역에서 각각 폐막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준비위원회는 15일 임진각에서 대축전 남측추진본부 주관으로 8·15 53주년 기념식을 갖고 13일부터 남측 단독으로 가져온 통일대축전 행사를 마무리했다.

민화협은 이날 행사에서 남북 공동의 통일대축전이 이뤄지지 못한데 유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 앞에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겸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 김용순(金容淳)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대축전 이틀째 행사를 가졌다.

북한방송은 이 행사에 방북중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文奎鉉)신부와 최근 밀입북한 한총련 대표 2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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