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2년 「전국고교 종합평가제」 도입키로

  • 입력 1998년 8월 4일 07시 03분


서울대는 무시험전형을 실시하는 2002학년도부터 고교간 실력차를 성적에 반영하는 ‘전국 고교 종합평가제’를 자체 도입키로 했다.

서울대 선우중호(鮮于仲皓)총장은 3일 ‘서울대 구조조정안’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력있는 고교가 많은 학생을 서울대에 추천할 수있도록 하기위해 고교간의 학력격차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키로 했다”고밝혔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서울대에 입학한 누적 학생수를 고려해 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별도의 시험을 통해 고교등급을 결정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안을 놓고 연구중이며 일선 고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검토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우총장은 “추천전형에서는 내신성적을 포함해 인성 봉사활동 특별활동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사정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성적보다는 다양한 학습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우총장은 또 “현행 교수승진 및 재임용제도를 개선해 계약 교수제 등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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