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현상금 5천만원으로…6일째 수사 제자리

  • 입력 1998년 7월 21일 19시 36분


탈주범 신창원(申昌源·31)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찰이 21일 신에 대한 현상금을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총력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16일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신을 놓친지 엿새가 지나도록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채 장기 수사 체제로 들어갔다.

경찰은 신이 출현했던 강남구 포이동 일대와 차량을 훔쳤던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 은신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사복경찰관 2백여명을 동원해 집중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신을 숨겨주거나 도피처를 제공한 사람에 대해서는 ‘범인 은닉죄’로 처벌할 방침이다.

반면 경찰관들의 검거의지를 높이기 위해 주공자뿐만 아니라 관련 유공자 전원을 특진시키기로 하는 한편 신고 및 제보자에 대한 비밀보장과 신변보장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신에 대한 현상금은 단일 사범에 대한 현상금 중 역대 최고로 88년 이후 경기 화성 연쇄 살인범에 대한 현상금과 동일한 액수. 91년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때에는 시민의 기탁금 등을 합쳐 4천2백만원의 현상금이 붙었었다.

〈이원홍·선대인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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