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6시∼오후6시 『주권행사 잊지 마세요』

  • 입력 1998년 6월 3일 19시 34분


‘6·4’지방선거 투표가 4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6천1백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도지사 16명과 구청장 시장 군수 등 기초단체장 2백32명, 시도의원 6백90명(비례대표 74명 포함), 구시군의원 3천4백90명 등 모두 4천4백28명을 선출한다.

개표작업은 투표가 마감된 직후 전국 3백20개 개표장에서 일제히 시작되며 5일 오전 10시경이면 대부분 완료돼 당선자의 90% 이상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경우 경제난과 후보자간의 극심한 비방전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두드러져 투표율이 50%대에 머무르는 등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영(崔鍾泳)중앙선관위원장은 이와 관련, 3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선거일에 투표소로 가지 않고 등산이나 낚시 또는 여행을 떠나는 것은 스스로 주인임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국민이라면반드시투표에참여해 올바른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후보등록 이후 이날까지 40명의 후보자가 후보를 사퇴하거나 후보등록이 무효처리됐으며 시도의원후보 49명, 구시군의원후보 6백88명 등 7백37명이 단독입후보 등의 사유로 무투표 당선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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