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건설 현장에서 국내 기능공보다 임금이 싼 제삼국 인력을 대부분 쓰고 있으나 국내 건설 침체로 건설 기능공의 실업난이 심화하고 있어 업체들과 협의해 해외 현장에 국내 인력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모집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2개사이고 취업대상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16개국이다.
취업기간은 1년으로 임금 수준은 월 1백만∼1백50만원선.
신청은 우편 또는 인터넷의 해외건설협회홈페이지(www.icak.or.kr)로 직접하면 된다. 문의는 02―274―1611∼4.
공모를 통한 국내 건설기능공의 해외 현장 파견은 70년말과 80년대초에 활발했으나 80년대 중반 이후 해외 건설 수주가 침체하면서 줄어들기 시작, 90년대 들어서는 한 건도 없었다.
해건협 관계자는 “국내 건설 기능공 임금이 더 떨어지면 하반기중 해외 파견 인력 규모를 1천명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