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포항공대 교수들,美서 연구비 지원받아

  • 입력 1998년 3월 19일 08시 27분


대구 경북지역 대학교수들이 미국 연구단체 등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외화난과 대학재정난을 덜고 있다.

18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영남대 백성옥교수(42·환경공학과)는 최근 미국의 비영리재단인 실내공기연구센터(CIAR)와 ‘한국인의 대기오염물 노출량 조사’에 관한 연구계약을 체결, 99년말까지 14만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백교수는 이 과제를 직접 기획, CIAR에 응모한 뒤 선정됐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뒤 외국 유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계획이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한장현교수(52)와 오병하교수(36)는 각각 지난해말 미국 제약업체인 카이론사로부터 ‘C형 간염바이러스 복제 정량법 개발’과 ‘C형 간염바이러스 분자 구조연구’에 관한 연구를 위탁받아 7월까지 각각 10만달러를 지원받을 계획이다.

또 이 대학 모교수는 최근 미국 제약업체로 부터 장기이식 수술때 신체의 거부반응을 치료하는 약품개발에 관한 연구를 위탁받아 2003년까지 1백5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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