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독촉…홧김 범행』…성남 금은방사건,5촌조카 구속

  • 입력 1998년 1월 25일 20시 29분


경기 성남시 금은방 주인 서장렬(徐長烈·39)씨 일가족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성남 남부경찰서는 25일 서씨의 5촌 조카 이동진(李東鎭·34)씨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일 오전 10시반경 경기 성남 중원구 금광2동 서씨 집에 찾아가 “친척끼리 돈문제로 너무 괴롭힌다”며 준비해간 흉기로 서씨와 부인 정영란씨(33), 딸(10)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뒤늦게 찾아온 서씨의 처남 정한옥씨(29)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서씨의 사촌누나 아들인 이씨는 92년 어머니 치료비로 쓰기 위해 서씨에게 빌린 3백30만원을 갚지 못해 빚독촉을 받아오다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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