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성 서비스업체 등장 『교통범칙금 책임집니다』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국내에서도 교통범칙금 납부를 대행해주는 보험성 서비스업체가 탄생했다. 운전을 하다 실수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여러가지 불편이 기다린다. 일단 범칙금을 발부받아도 바쁜 생활 속에 깜빡 잊고 납부기일을 놓치는 수도 많다. 연체될 경우 경찰서에 들러 연체료까지 포함된 스티커를 재발부받은 뒤 다시 은행에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자가운전자를 위한 편의제공업체’로 사업자등록을 마친 교통범칙금 납입 대행업체 ㈜TPA는 운전자들의 이런 고민에 착안했다. 가입비 1만원과 연회비 4만5천원을 내면 52종의 스티커발부에 대해 건수와 액수에 관계없이 일체를 책임진다. 주정차위반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고속도로갓길운행 버스전용차로위반 등 고의성이 짙거나 국가규제차원의범칙금12종은예외. 또 1년 동안 한번도 범칙금 납부가 없으면 연회비를 10%씩 감해줘 5년이 지나면 평생동안 범칙금을 무료로 책임진다. 조민곤(趙珉坤·46)대표이사는 “이런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처음이지만 일본에서는 84년부터 등장해 현재 3백6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가입자수는 5백여명. TPA측은 올해안에 젊은 초보운전자 여성운전자 개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3만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권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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