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부총리 『올 실업자 30만∼40만명 더 발생』

  • 입력 1998년 1월 4일 20시 29분


임창열(林昌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4일 “1∼3월중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외채는 모두 2백16억달러”라며 “단기외채의 상환연장(롤오버)비율이 최근 70%에 달하고 있어 외환위기는 극복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KBS TV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외국환관리법을 개정, 은행들이 수출기업의 수출환어음을 쉽게 매입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3%이하의 경제성장이 이뤄질 경우 실업자가 30만∼40만명 더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3조원으로 계획된 고용안정기금을 더욱 확충하고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부총리는 올해 거시경제지표와 관련, “당초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는 원―달러환율 1천1백원, 금리 15%를 전제로 성장률 3%, 물가 6%, 실업률 3.9%로 정했다”며 “올해 환율과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어서 IMF와 새로운 경제전망치를 조정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중 자금난 해소를 위해 이달중 7천억원의 예산을 조기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단기외채 상환과 관련, “작년 12월에 2백60억달러가 만기도래한 데 이어 올 1월 1백22억달러, 2월 51억달러, 3월에 43억달러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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