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산 국사봉 자락에 위치한 포천중문의대에 들어서면 자연경관이 뛰어난데다 캠퍼스도 아담해 가정같이 포근한 느낌이 든다.
정원이 40명밖에 안되고 모두 기숙사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교수와 교직원 학생이 한가족처럼 생활한다.
의대생들의 경우 공부해야할 양이 많아 촌음(寸陰)을 아껴써야 하는게 사실이다.
매일 전공관련 퀴즈시험이 있는데다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어학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어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지내는 것이 통학하는 것보다 더 편하다고 말한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공부에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교내에 당구장과 노래방을 설치했다. 24시간 개방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김해솔군(20)은 『공부할 것이 많아 강의를 받거나 도서관에서 많은 시간을 지내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때 친구들과 함께 당구를 치거나 노래방에서 한바탕 노래를 부르고 나면 기분전환이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활의 활력소를 얻는다』고 말했다.
또 캠퍼스주변에는 자연경관을 이용해 학생들이 체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심신수련장과 등산로를 개발해 놓았다. 아침 일찍 가볍게 등산한 뒤 강의를 받을 수 있어 수업효과가 훨씬 높다는게 교수들의 설명.
도서관에는 최신자료와 첨단시설이 갖춰져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다. 1인 1대씩 지급된 컴퓨터를 이용,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문제해결중심의 교육방식에 맞게 스스로 정보를 찾아내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대학의 도서관과 기숙사는 밤늦도록 불이 꺼질줄 모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공부에만 열중한뒤 금요일 오후에 외출, 집에 다녀오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 개인생활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술을 통한 사회봉사를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