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어때요]일산「성저교」,새싹들 열린교육 일번지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성저초등학교는 「열린 교육」에 관한한 어느 다른 학교에 뒤지지 않는다. 95년 9월 문을 연 뒤 지난해부터 열린 교육 경기도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전통놀이 연극 학급신문만들기 유적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조성을 길러주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뽑은 학생에게 매달 선행상을 주며 학기마다 2∼3일간의 유세기간을 거쳐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학교의 자랑은 현대화된 최신시설. 건물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컴퓨터실 시청각실 과학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일반 학교보다 두 배나 넓은 복도는 학생들의 각종 과제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대운동장 외에 2개의 소운동장이 있어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며 야외실습을 하고 있다. 성저초등교는 지역 주민들과 교감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학교운영위원회를 포함, 급식후원회 어머니클래식기타회 체육진흥위원회 아버지회 등 9개나 되는 학부모단체가 자발적으로 조직돼 있다. 특히 급식을 위해 학부모들은 7천만원을 모금했으며 토기 꿩 비둘기 오골계 등의 동물을 기르는 동물원을 지어주기도 했다. 송영한(宋永漢·56)교장은 『지금까지 4천여명의 교육계인사가 견학을 다녀갈 정도로 열린 교육의 모범을 세운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며 『학부모들과 힘을 합쳐 창의성을 갖춘 학생들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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