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위조범 검거…30대 용의자 『9백장 컬러복사』

  • 입력 1997년 11월 15일 17시 20분


1만원권 위조지폐 사건을 수사중인 仁川 중부경찰서는15일 仁川시 南구 鶴翼동 前직장동료 裵모씨(44)의 집에 숨어있던 용의자 崔榮南씨(34.노동.仁川시 中구 北城동1가 믿음주택 2동 201호)를 통화위조 혐의로 긴급체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만원권을 복사한 컬러프린터를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崔씨는 지난 7월 31일 오후 8시께 시중에서 99만원에 구입한 휴렛패커드 「프린트컬러복사기」를 안방에 설치해 놓고 8월 3일까지 나흘동안 1만원권 9백여장을 복사했다. 崔씨는 이어 8∼9월 두달동안 한국마사회 인천지회 등에서 마권을 구입하는데 2장을, 담배와 식대 등으로 각각 1장씩 모두 4장을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崔씨는 또 8월초 30장의 위폐를 넣은 지갑을 仁川 남동공단에서 분실했으며 나머지 3백여장의 위폐는 복사가 잘못돼 태워버렸다. 경찰조사결과 崔씨는 택시기사와 막노동을 하며 받은 월급을 경마장 등에서 모두 날리자 때마침 신문에 난 컬러복사기 광고를 보고 이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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