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식물 「왕개쑥부쟁이」 발견…서귀포 해안절벽서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해안 절벽에서 세계 식물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식물인 「왕개쑥부쟁이」가 발견됐다. 제주도 한라수목원 김철수(金哲洙·44)연구사와 한국식물연구원장 이영로(李永魯·77)박사는 국화과에 속하는 신종 식물 왕개쑥부쟁이를 발견,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식물분류심포지엄에 발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서귀포시 중문동 해안절벽에서 자생하는 왕개쑥부쟁이를 발견, 종자 채집을 거쳐 1년여 번식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 한라수목원 등지에2만여그루가자라고있다고 말했다. 왕개쑥부쟁이는 꽃직경 5∼10㎝, 높이 70㎝로 기존 개쑥부쟁이의 꽃직경 3㎝, 높이 30㎝에 비해 훨씬 크다. 〈제주〓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