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회장 재선거 돌입…NL계열 과반수 못얻어

  • 입력 1997년 11월 7일 20시 09분


6일 치러진 98년도 전남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전대협과 한총련의장 세명을 배출했던 민족해방(NL)계열 후보가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해 재선거가 실시된다. 이날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만6천4백2명 가운데 66.5%가 참가해 NL비주류계열 노영권후보(24·전기공4)가 39.8%(4천3백39표), NL계열인 오태욱후보(24·공업화학4)가 33.5%(3천6백46표)의 지지를 얻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비운동권 추교준후보(25·경제4)가 15.9%, 민중민주(PD)계열 정준혁후보(24·전자공4)가 6.43%의 지지를 얻었다. 전남대 선관위는 『어느 후보도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해 12일 노후보와 오후보간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83년 전남대 총학생회 출범이후 처음으로 운동권 주류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지 못한 것은 한총련사태와 이종권씨치사사건 등으로 후보를 보는 학생들의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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