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사령부,北과 이번주 피납 주민 송환협상

  • 입력 1997년 10월 19일 19시 55분


주한유엔군사령부는 북한군에 납치된 대성동 마을 주민 2명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이번주초 북한측과 군사정전위 비서장 접촉을 갖고 송환협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유엔사 관계자는 『북한측이 17일 열린 비서장 접촉에서 주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와 일단 조사를 벌인 뒤 송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이번주초 재차 비서장 접촉을 갖고 이들의 조기송환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들 주민의 조기송환을 위해 유엔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주민 납치사건의 정확한 진상과 북한군의 의도 등을 정밀분석, 송환협상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2차 비서장 접촉이 송환시기를 가늠할 고비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군도 미군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군인이 아닌 민간인을 납치한 만큼 송환을 늦출수록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