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15일 부산 올림피아호텔 증기탕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부산동부경찰서 감찰계 심흥보(沈興補·35)경장 등 관련 경찰관 16명을 파면 등 중징계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 중 심경장 등 9명은 자체 감찰을 통해 비리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파면하고 나머지 7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직위해제 등 중징계하기로 했다.
황활웅(黃活雄)부산경찰청장은 『대선을 앞두고 기강을 세우기 위해 단 한푼의 금품이라도 받은 경찰관은 엄벌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검은 13일 부산 올림피아호텔 증기탕 업주로부터 불법영업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심경장 등 3명을 구속하고 부산경찰청 강력계 최정주(崔精珠·37)경사 등 3명을 수배했으며 나머지 10명은 불구속 입건하거나 비위사실을 경찰에 통보했다.
〈부산〓석동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