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도박 정원근씨 징역3년 구형

  • 입력 1997년 9월 30일 20시 07분


서울지검 姜愍求검사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鄭泰守 한보그룹 총회장의 차남 鄭源根피고인(35.상아제약 회장)에게 외환관리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3년및 추징금 미화 30만달러(한화 2억7천여만원)를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9단독 吳天錫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鄭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행위를 저지른데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鄭피고인은 지난해 9월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카지노장에서 미화 30만달러를 빌려 「바카라」도박판을 벌인 뒤 이를 변제하기 위해 한국인 마케팅담당 로라崔씨(42.여)를 통해 속칭 「환치기」수법으로 외화를 불법 유출시킨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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