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大 한의대-의대-치대 예과과정 99년부터 통합운영

  • 입력 1997년 9월 30일 08시 27분


경희대(총장 조정원·趙正源)가 국내 대학가운데 처음으로 현재 각 단과대학으로 분리되어 있는 한의대 의대 치대를 단일 학부로 통합한다. 경희대는 29일 개교 50주년인 99년에 현재 별도의 학부로 나뉘어 있는 한의대 의대 치대의 예과과정을 단일 학부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측은 『그동안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한방의학과 양방의학의 학문적인 접목을 도모하고 한방과 양방의학이 통합 발전될 것으로 전망되는 21세기에 대비,3개학부를 통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입생선발방식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경희대는 이에 따라 통합학부에서 2년간의 예과과정 학생들에게 한방과 양방의 생리학 병리학 해부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한 뒤 본과과정에서부터 각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의대 송병기(宋炳基)학장은 『학부통합은 동 서양의학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하는 21세기 「제삼의 의학」을 주도적으로 모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는 의대내에 한의학교실을 개설해 한의학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넓혀나가기로 했으며 동국대는 이미 지난 학기부터 한의대교수들이 직접 의대내에 개설된 한방개론 등을 가르치고 있어 한―양의학의 학부통합 작업이 다른 대학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신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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