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문화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는 부산대 주변의 업소들이 수입맥주와 수입담배 왜색만화 불매 및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대 주변 유흥업소 만화방업주 등으로 구성된 대학로상가번영회(회장 손청명)는 지난달부터 회원업소 1백30여개를 대상으로 이 운동에 동참한다는 서명작업을 마치고 1차로 27일 부산대 정문앞에서 왜색만화 추방결의대회를 갖는다.
다음달 1일부터는 회원업소의 입구와 차림표에 「수입맥주를 팔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와 스티커를 각각 부착할 예정이다. 이어 10월6일에는 부산대 정문앞에서 수입맥주 추방을 위한 록페스티벌과 패션쇼를 갖고 11일에는 수입맥주 화형식과 인근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업주들은 또 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 한국담배인삼공사 등과 공동으로 수입담배 추방운동도 준비중에 있다.
이같은 업주들의 운동이 확산되자 부산대에서도 대학가 주변 거리청소와 벽보정비 등 대학문화가꾸기운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