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들의 방북을 전문으로 주선하는 「전금관광여행사」를 운영하는 재미교포 金充子(김충자·55)씨는 현재 친북단체인 「한국민족민주통일운동 미주연합」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친북인사라고 안기부는 밝혔다.
김씨의 남편인 金雲夏(김운하·59)씨는 국내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으나 지난 72년 김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뒤부터 신한민보를 인수, 반정부 논조를 펴고 친북단체인 「북미조선 친선협회」를 결성, 고문으로 취임하는 등 친북활동에 앞장서왔다는 것.
안기부는 이들이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북한공작원이라고 규정했는데 김운하씨는 지난 91년 어머니 장례식 때 한차례 한국을 방문한 반면 북한은 50차례나 방문했으며 김충자씨도 한국은 두번, 북한은 30여차례나 방문했다.
특히 김충자씨는 전금여행사 사무실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진을 걸어놓고 김부자 생일 사진전 및 축하회를 주최하고 이들 부자의 선전책자를 보급하는 등 김부자 찬양에 앞장서 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경남 마산출신인 김씨 부부는 연세대 법대와 음대를 각각 졸업했다.
〈하종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