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 불 대피소동…3千여가구 전기-전화끊겨

  • 입력 1997년 8월 24일 08시 49분


23일 오전 10시10분경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2단지 232동과 237동 사이 지하 3층 공동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지하 3층과 지하 2층 변전실을 모두 태우고 4시간반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이 아파트 1,2단지 3천여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5천2백여대의 전화가 불통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5백여명의 주민들이 아파트 외부와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화재는 지하 3층 보일러실에서 낡은 배관을 철거하기 위해 한은기업 소속 용접공 4명이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인화성이 강한 전선피복에 옮아붙으면서 발생했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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