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40대 연쇄살인범 체포

  • 입력 1997년 8월 22일 11시 29분


경북 안동경찰서는 초등학생 2명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李원수씨(43.전과10범.안동시 법흥동 181-4)에 대해 살인혐의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李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30분께 안동시 태화동 로얄카서비스 앞에서 놀던 李경미양(9.안동 B초등 3)과 외갓집에 놀러온 權주희양(6.포항 C초등 1) 등 2명을 2㎞가량 떨어진 법상동 63 金모씨(70)의 빈집으로 유인, 성폭행한 뒤 목졸라 죽였다. 李씨는 6일 후인 18일 오후 8시께 경북 영주시 영주 3동 K여관 108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李윤미양(18.무직.충북 제천시 명서동)이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객실문을 잠그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있다. 李씨는 범행후 21일 오후 6시25분께 영주시 휴천동 영수이발관 부근 공중전화부스에서 영주경찰서 조사계에 전화를 걸어 안동 어린이 살인사건 내용을 문의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전화발신지 추적을 벌여 이씨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李씨가 초등학교 여학생을 유인, 성폭행한 뒤 살해한 동기 및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李씨의 정신감정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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