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달」 8월을 맞아 외제상품 추방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경제 살리기 운동으로 시작된 외제상품 불매운동이 최근들어 소비자단체 유흥업소 농민단체 등에 폭넓게 번지고 있다.
불매 대상 품목도 모피의류 등 과소비 외제품에서 수입양주 외산담배 수입농산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단체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이달을 「외제선호 심리 추방의 달」로 정하고 12, 13일 이틀간 종로 탑골공원 등에서 「외산담배 추방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소비자운동본부」 발대식 및 캠페인을 갖고 있다.
30만명의 회원을 둔 주부교실은 이 행사를 계기로 외제상품 불매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룸살롱 등 유흥업소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수입양주와 외산담배 안팔기」운동을 지난봄부터 벌이고 있으며 이달에는 마일드세븐 등 일제담배 추방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는 엽연초생산조합중앙회와 과소비추방국민운동본부 및 1천여 농민들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탑골공원에서 「외산담배추방 전국 잎담배 경작 농민대회」를 갖는다.
한국담배판매인회중앙회도 이달초부터 전국 16만7천여 담배판매업소에 대해 외산담배 판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카페등 무허가 외산담배판매업소를 집중단속해 관계기관에 고발키로 했다.
전국 4천2백개 영농법인 대표들도 오는 26일 서울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수입농산물 불매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이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