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의원 지구당사 표정]당직자가족들 망연자실

  • 입력 1997년 8월 6일 08시 45분


○…6일 새벽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항공기에 지구당 위원장인 辛基夏의원과 당직자 등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光州 東구 大仁동 국민회의 광주동구지구당 사무실은 이날 새벽 탑승자 가족들이 속속 몰려들면서 울음바다가 됐다. 辛의원의 비서관 程泰植씨(43)의 부인 金희연씨(43)는 『평소 남편이 여행을 가려고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말렸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金씨는 『그러나 이번 여행은 지구당 당직자 정기 해외연수인데다 책임자인 만큼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잘 다녀오라고 했었다』며 일부 생존자가 있다는 보도에 한가닥 희망을 거는 모습. ○…국민회의 광주동구지구당 사무실은 이날 오전 6시 무렵이 되면서 탑승자 가족들과 당직자, 취재진 등 40여명이 몰려들어 탑승자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 더욱이 핵심 당직자들이 대부분 괌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에 당직자들이 거의 없고 탑승자가 많아 정확한 명단을 파악하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등 경황이 없었다. 지구당 관계자들은 『한두명도 아닌 전 지구당 핵심 간부들이 모두 사고 비행기에 동승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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