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19, 20일 전국의 피서지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0일 오후 2시경 강원 홍천군 홍천읍 갈마읍 홍천강에서 수영을 하던 이범성씨(23·무직·홍천군 홍천읍)가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지는 등 강원지역에서 4명이 실종되거나 물에 빠져 숨졌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낮 12시30분경 대구 달성군 다사면 낙동강 강정유원지에서 수영을 하던 이치훈군(13·성서중 1년)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되고 오전 1시경에는 경북 상주시 은척면 이안천에서 술을 마신뒤 수영을 하던 육군 모부대소속 상근예비역 임병호병장(22)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3명이 실종되거나 익사했다.
이밖에 대전 충남 지역에서 3명, 전남북 지역에서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말인 19일에도 모두 6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