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간부 2명 수사…병원자금 예산반영 수뢰혐의

  • 입력 1997년 7월 8일 07시 56분


보건복지부 병원시설 지원자금 부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金畯圭·김준규)는 7일 재정경제원 고위 공무원들도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재경원 K과장(46.3급) S씨(50.3급) 등 고위 공무원 2명의 집과 시중은행에 개설된 이들의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94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복지부가 관리하는 병원시설 지원자금을 예산에 충분히 반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복지부 관계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다. 또 S씨는 지난 95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병원시설자금의 재원인 재정투융자특별회계 등 자금결산을 잘 처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빠른 시일 안에 이들을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수원〓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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