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 주택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6시16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933의 45 진성아카데미 주상복합건물 입구에서 지하 스피커망(網) 제조업체로 내려가는 계단에 불이 나 통로에 쌓여있던 스피커망 완제품 등을 태워 3백50만원의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꺼졌다.
이어 5분 뒤에는 50여m 떨어진 봉천본동 933의 31 섬유공장 입구의 계단에서도 불이 나 상자 등을 태워 3만여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이날 오전 7시45분께까지 이 일대에서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간격으로 모두 6차례의 화재가 발생,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모두 반경 2㎞ 이내의 신림동과 봉천동 주택가에서 발생했고 건물 입구 계단에 쌓아놓은 쓰레기 상자더미 등이 탄 점으로 미뤄 인근 지역 불량배등 동일범에 의한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