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북한측에 내달까지 직접 전달하기로 한 옥수수 5만t의 수송이 중국내의 열악한 수송여건과 화차탈선사고, 기관차 고장 등으로 계속 늦어지고 있다.
남양지역 한적대표단은 17일 오후 북한 남양역에서 옥수수 2천2백t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도문(圖們)역에서 화차탈선사고가 발생한데다가 뒤이어 화차를 끌어가려던 북한 기관차까지 고장나 이를 복구하느라 옥수수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로써 직접 전달이 시작된 지난 12일이후 17일까지 북한측에 전달된 물량은 1차지원분(1만1천2백t)의 46%인 5천1백60t에 불과,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