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소규모 하수처리장 6곳 신설

  • 입력 1997년 6월 18일 07시 54분


한강 지천(支川)등 작은 하천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소규모 하수처리장이 건설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본류나 지천에 생활하수를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시내 6개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1만㎥ 이하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7월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가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가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짓기로 한 것은 대형 하수처리장 위주의 하수처리를 계속하다보니 불량하수관 때문에 누수가 많아지고 보수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또 대형 하수처리장은 너무 넓은 지역을 맡고 있어 하수가 처리장까지 오는 도중 거꾸로 흐르기도 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가양 탄천 난지 중랑 등 4개 하수처리장의 용량이 하루 1백만㎥ 이상으로 증설되는 올해말부터는 서울의 일부 중소하천이 말라버리는 생태계 파괴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는 △강남구 세곡동 전지역 △서초구 내곡동 일부지역 △강동구 하일동 가래여울마을 일대 △종로구 부암동 자연마을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등 생활하수를 한강 본류와 지천으로 직접 방류하고 있는 지역을 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 일차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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