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교육부 실장에 사교육비 경감대책 제시

  • 입력 1997년 6월 16일 17시 40분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16일 "과외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선 정부부터 서울과 지방대학에 차별을 두지 않고 실력위주로 공무원을 채용하는 방법을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오후 국회 총재실에서 교육부 李勇源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관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학의 문호도 원하는 사람에게는 개방하고 졸업을 힘들게 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재는 현행 수학능력시험이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아 사교육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하고 수능시험을 교과서 수준으로 정상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金총재는 또 과밀학급의 해결, 교원의 처우개선, 교원의 질향상등이 선행돼야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李勇源실장은 위성교육방송 실시와 관련, "방송시간대와 강사진 구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 최대공약수를 도출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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