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학생 72% 『한총련 폭력시위 반대』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80년대 이후 학생운동권의 중심역할을 해온 광주지역 대학생들이 화염병시위 등 과격시위에 반대하고 있으며 최근 한총련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전(前)간부들과 일반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운동강화 혁신을 위한 준비모임」이 지난달 24일부터 사흘동안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등 광주지역 대학생 1천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은 화염병시위나 새벽 기습시위 등 한총련 투쟁방식에 대해 72%가 「과격하다」 「일반 학생들과 유리됐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했으며 3%만이 「매우 타당한 투쟁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학생의 78%는 그동안 학생운동 방식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학생운동권이 앞으로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고 폭력투쟁 대신 학내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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