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들의 초 중등 비행훈련을 위해 개발된 국산 기본훈련기(KTX1)가 3일 오후 경남 사천의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시험비행 1천시간을 돌파했다.
지난 95년 「雄飛(웅비)」로 명명된 KTX1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설계하고 대우중공업이 제작한 순수국내기술의 첫 항공기. 이 웅비는 외국에서 설계한 항공기를 기술도입으로 생산한 F5제공호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F16과는 다르다.
9백50마력의 터보 프롭(제트엔진으로 프로펠러를 가동)엔진을 장착, 최대시속 4백81㎞ 고도 11㎞로 비행할 수 있으며 체공시간은 4시간. 영국 S312와 스위스 PC9 등 외국의 기본훈련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1년 1호 시제기가 최초 시험비행을 한 이래 현재 2, 3, 4호기 등 3대가 시험비행중이며 총 비행횟수는 7백96회에 달한다.
KTX1은 지난해 말 선행개발을 끝내고 오는 9월부터 1년동안 최종 개발과정인 실용 시험평가를 마치면 양산체제로 들어가 공군에 공급된다. 이 국산훈련기는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된 만큼 제삼국 수출도 가능하다.
〈황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