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학생들 소속대학 복귀않을땐 휴교 불사』

  • 입력 1997년 6월 3일 20시 19분


한양대 교수 일동은 3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범식으로 인한 시위사태와 관련, 성명을 내고 "2일 저녁 시위대가 학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전경 1명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학생들이 즉각 소속대학으로 돌아가지 않을 경우 휴교조치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 교수 5백86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비상 전체교수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히고 "시위중인 한총련 학생들은 즉각 소속대학으로 돌아가 본분인 학업에 정진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또 "일부 학생들이 학생처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이를 말리던 학생처장과 교직원들이 부상을 입는 등 이번 한총련 출범식 개최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한총련 학생들의 행동은 어려움에 처한 국가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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