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충남방적서 화재…오늘새벽 6천2백여만원 재산피해

  • 입력 1997년 5월 29일 09시 25분


29일 오전 5시35분께 京畿도 烏山시 園동 ㈜충남방적(대표 李준호) 오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4천5백평 규모의 직포공장 건물을 모두 태워 6천2백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여만인 오전 8시35분께 진화됐다.

불은 직포공장안 원사 보관창고 천장에서 처음 일어나 직물을 짜는 기계실 등으로 옮겨 붙었으며 창고 안에 보관돼있던 양복지 원단과 직기 등 기계류를 모두 태웠다.

화재를 신고한 방적과 직원 梁창모씨(35)는 『당직 근무중 야근 직원들로부터 직포공장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보니 원사창고 천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날 당시 원사창고 옆 기계실에서는 작업이 진행중이었으나 화재 직후 직원들이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40여대와 소방관 1백여명이 동원됐으나 지어진 지 20여년된 낡은 공장건물이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 태평로에 본사가 있는 ㈜충남방적은 오산 대전 예산 등 3곳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중 불이 난 오산공장는 양복지를 생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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