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특혜대출비리와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30일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이 한보로부터 인출한 3백억원의 비자금중 일부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뿌려진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해 4.11총선을 전후해 수십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평소 정총회장이 후원하는 여야 정치인들에게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차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金時衡(김시형)산업은행 총재와 張明善(장명선)외환은행장이 부실대출을 우려하는 은행실무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강행한 사실을 확인, 이번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심우 대표 朴泰重(박태중)씨도 빠르면 이번주안에 불러 50억원대에 달하는 재산취득경위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河宗大·徐廷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