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추천입학 修能「최저합격선」적용…기준미달땐 탈락

  • 입력 1997년 3월 13일 08시 18분


[이철용기자] 서울대는 98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키로 한 「고교추천 전형제」(수시모집)에 따른 추천학생 선발에 성적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예비합격자를 선발한 뒤 수능점수가 「최저학력선」에 못미칠 경우 최종합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최저학력선은 추천입학제의 취지에 맞게 가능한 한 낮게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12일 『수시모집 일정(11월1일∼12월4일)이 수능성적 발표일(12월20일)에 앞서 끝나는 점을 감안,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입시제도개선위원회가 마련한 고교추천전형제 시안에 따르면 전국 1천8백여 고교에서 1,2명을 추천받아 단과대별로 전체 정원의 5∼20%선에서 선발하되 전체모집 정원의 10%(97학년도 기준 4백92명)미만으로 선발한다는 것. 그러나 미대는 수시모집 전형을 실시하지 않고 정시모집에서 입학정원 모두를 선발한다는 입장이며 음대와 체육교육학과는 독자적인 전형기준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등 국가기관이 공인하는 대회의 입상자를 추천받는 것은 가능하지만 음대가 검토중인 서울대 청소년콩쿠르 입상자 선발방침은 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전형방안을 다음주에 열릴 학장회의에서 확정한 뒤 오는 20일 교육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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