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올임금 사실상 동결』…민노총과 월말 첫 공식접촉

  • 입력 1997년 3월 12일 08시 04분


재계는 작년까지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산정방식을 버리고 올해는 사실상 동결에 가까운 재계측 인상안을 내놓기로 했다. 趙南弘(조남홍)경총부회장은 1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정노동법을 올해 단체협약안에 반영키 위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재계가 적극적인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부회장은 그동안 가이드라인을 산출한 산식(자본의 생산성 기여도를 빼고 물가상승을 고려한 임금산정방식)에 따르면 올해 호봉상승분을 제외한 임금인상 상한은 지난해 상한 4.8%보다 다소 높은 6.3%가 나오지만 어려운 경제형편을 반영, 올해는 산출방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에 따라 3%선에서 인상상한이 결정되는 「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는 산출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산식을 정하지 않고 호봉상승분만 인정하는 사실상 동결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부회장은 또 『노동법 시행령제정이 완료된 후인 이달말 경총 金昌星(김창성)회장과 權永吉(권영길)민주노총위원장 및 朴仁相(박인상)한국노총위원장의 공식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권희·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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