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金光鎭(차수)이 27일 6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겸 차수 金光鎭의 부고 방송을 통해 金이 「불치의 병」으로 사망했으며 『그는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당과 혁명에 끝없이 충실하였고 당의 군사노선과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정력적으로 사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부고에서 金光鎭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하고 이을설(당군사위원), 조명록(군총정치국장), 김영춘(군총참모장) 등 24명의 군장성으로 구성된 장의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3월1일 장례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金光鎭은 1927년 평양출신으로 지난 85년 인민무력부 부부장에 기용된 이후 92년 4월 차수로 승진한데 이어 95년 10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에 임명되었으며 92년5월에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 북측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金은 軍고위장성가운데 金正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측근인물로 최근 사망한 崔光의 뒤를 이을 인민무력부장으로 유력시되었던 혁명 1.5세대이다.
北韓은 崔光-金光鎭 등 군지도층의 잇따른 사망으로 대대적인 군부개편이 불가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