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마이크 세균『우글우글』…최고 3만마리 검출

  • 입력 1997년 2월 24일 15시 23분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마이크에 각종 세균이 최고 3만마리까지 검출돼 미생물 오염기준치 설정과 자외선소독기 설치 등의 위생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京畿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水原시와 加平군 등 도내 5개시군 노래연습장 1백곳의 마이크에 대한 미생물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7종의 일반세균 및 대장균이 마이크 1개당 최고 3만마리까지 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다행히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조사대상 마이크의 84.5%에서 5천마리 이하의 다소 적은 양의 세균이 검출됐으나 8% 가량에서는 1만∼3만마리의 많은 세균이 나왔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미생물 오염도가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나 노래방이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 공중보건을 위해 마이크에 대한 세균수 기준설정과 함께 자외선소독기 설치 및 마이크덮개 사용 제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