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원활한 소통을 보였던 전국의 고속도로는 오후들어 막판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오늘 오전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차량들이 수월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들어 부산, 광주 등에서 귀경하는 차량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의 경우 오후 1시를 넘기면서 옥천∼죽암, 경북 김천, 추풍령 부근에 귀경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시속 30㎞이하로 서행운행됐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도 호법∼중부 1터널, 음성∼일죽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이어졌으며 특히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은 회덕 분기점∼두계천교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막판 귀경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따라 부산에서 서울까지 운행시간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버스로9시간, 승용차로 10시간 정도 소요됐으며 광주∼서울은 8∼9시간(버스), 대전∼서울은 3∼4시간(버스)으로 평소보다 1.5배이상 걸렸다.
또 오후들어 고속도로 체증을 피해 국도로 우회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천안∼행정, 논산∼공주, 평택∼용인, 이천∼용인 등 수도권 부근 국도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0일까지 휴무인 귀성객이 많은데다 이들중 상당수가 설연휴 마지막 날의 귀경전쟁을 피해 점심식사를 한 뒤 이날 오후 귀경길에 올라 혼란이 가중됐다』 며 『수도권 부근 교통혼잡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