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노트북 구입앞서 사용시설부터 갖춰야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요즘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위해 노트북 컴퓨터를 공동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가의 노트북 공동구매가 실제로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학생은 주된 생활 공간이 학교이므로 특히 학교에서 사용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아야 한다. 대학측은 「수업시간에도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내걸고 있지만 콘센트가 하나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강의실에서의 노트북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트북의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충전을 할 때도 이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자판을 두드릴 때 나는 소리 때문에 강의중 다른 학생에게 방해가 돼 사용할 수 없다. 학교당국은 노트북 공동구매에만 치중하지 말고 학생들이 실제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시설부터 갖춰야 한다. 강의실에 보조 콘센트선을 준비하고 도서관 열람실 중 하나 정도는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도록 콘센트를 설치해야 하겠다. 한명진(서울 성북구 안암5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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