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공직자 금품-선물수수 암행감찰…감사원

  • 입력 1997년 1월 30일 15시 09분


감사원은 설연휴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금품 및 선물 수수행위를 막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31일부터 2월12일까지 감찰요원 50명을 투입, 全중앙 및 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암행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 당국자는 30일 "아직도 공직사회 일각에서 명절에 유관단체나 관련기업등으로부터 금품이나 선물을 받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기업의 경영외적 지출을 가중시켜 경쟁력 약화와 물가불안의 요인이 되고있다"며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암행감찰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감찰에서 적발된 공직자는 수수한 금품이나 선물의 액수에 관계없이 전원 중징계 조치하고 다수의 공직자가 적발되는 기관의 경우 기관장에 대해서도 인사조치등 문책을 가할 방침이다. 특히 다량의 선물을 계획적으로 공직자들에게 제공한 의혹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특별세무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아울러 ▲기관장 등 간부급 공직자들의 복무기강 ▲설날귀성 교통대책을 비롯한 對民봉사자세 ▲항만 공항 통신 등 국가주요시설의 경계및 방호실태 등도 함께 감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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