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泰守 한보그룹 총회장이 입원중인 경희의료원측은 28일 오전9시40분께 鄭회장의 건강을 진단한 결과 『현재 혈압과 당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등 건강상태가 갑자기 악화됐다』고 설명.
병원측은 『혈압수치가 2백50∼1백90mmhg이고 혈당수치가 정상치인 1백20mg을 훨씬 웃도는 5백mg을 기록하는 등 건강이 아주 좋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눈을 감은채 수면을 취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언.
진료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鄭譜根 한보그룹회장이 오늘 오전 찾아와 鄭총회장을 만난이후 쇼크를 받아 건강이 갑자기 악화된 것 같다』고 갑작스런 건강악화의 이유를 귀띔하기도.
○…한보그룹 홍보실측은 원래 이날 鄭총회장의 기자회견을 추진하려 했으나 鄭회장의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황급히 기자회견을 취소.
이와관련,한보비서실 穆仁奎씨(38)는 『원래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보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회장님의 건강이 악화돼 기자회견을 취소하게됐다』며 『금방 건강이 회복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기자회견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穆씨는 또 수서사건,비자금사건 등 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鄭회장이 병원에 입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몸이 안좋아서 입원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
이어 지난 5일 이후의 鄭총회장 행적에 대해 『낮에는 회사에 출근해 일하고 오후에는 집에 있었다』며 호텔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했다는 설을 일축. 穆씨는 마지막으로 鄭총회장이 이날 오전 가벼운 운동을 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걸어다니는 것을 잘못 본 것같다』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