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간사용 근로자 특별검진…중독환자 잇따라 발생

  • 입력 1997년 1월 27일 20시 34분


[李基洪기자] 최근 망간중독증 환자가 잇따라 발생, 노동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노동부는 27일 『지난해말 국내에서 처음 3명의 망간중독증 유소견자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21일 경북 포항 건설노조 소속 일용직 근로자 14명이 망간중독 유소견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동국대 포항병원 등 포항지역 4개 병원에 「망간중독예방 특별 건강상담실」을 개설토록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긴급 지시했다. 노동부는 또 포항지역 건설노조 등 전국의 망간 사용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 건강검진을 실시키로 했다. 망간중독증은 용접봉 등의 망간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축적돼 발병하는 희귀한 직업병으로 초기엔 식욕감퇴 피로 두통 요통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파킨슨병으로 진행된다. 노동부는 철골구조물 용접작업 등 망간에 노출되기 쉬운 작업을 할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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