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용접공 14명 망간중독증세,직업병 지정 촉구

입력 1997-01-21 15:50수정 2009-09-2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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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北 浦項지역 건설노조는 21일 용접공 14명이 망간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 직업병으로 지정해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건설노조(위원장 金成吾)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3명의 망간중독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포항지역 40여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경력 8년이상 일용직 용접공 14명에 대한 건강진단 결과 모두 심한 망간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망간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14명의 용접공들이 최근 포항선린병원 건강관리과(과장 洪영습)에서 망간중독여부 등 17개 항목에 대한 건강진단 결과 혈중 망간농도와 뇨중 망간 함유량이 정상인 수치보다 5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접경력 10년인 金모씨(42)의 경우 혈중 망간농도가 12.3 ㎍/ℓ로 정상인의 0.5-2.5㎍/ℓ보다 5배나 높았고 뇨중 망간 함유량도 13.83㎍/ℓ로 검출돼 정상인 0.11-2.67㎍/ℓ보다 역시 5배나 초과했다. 이에따라 선린병원에서는 노조에 망간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용접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전체 용접공들도 정밀진단을 받도록 권했다. 포항지방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3명의 망간중독환자가 발생한뒤 지역 40개 업체 용접공 3백60명을 대상으로 정밀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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