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3인조와 격투 30代시민 끝내 숨져

  • 입력 1997년 1월 11일 11시 55분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소매치기를 잡으려던 시민이 이들이 휘두른 과도에 찔려 숨졌다. 10일 오후 7시20분경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명동상가앞 노상에서 액세서리가게 종업원 李根石(이근석·24·서울 동작구 흑석동)씨가 30대 남자 소매치기 3명과 격투를 벌이다 왼쪽배를 흉기에 찔렸다. 이씨는 이날 가게앞에서 범인들을 미행 수사하다 이모씨(52·여·미용업)의 지갑을 소매치기하는 현장을 덮치던 서모경사(38·서울경찰청 도범계)의 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것을 목격, 범인들을 뒤쫓아가던 중이었다. 이씨는 사건 직푸 인근 백병원으로 옮겨져 복부봉함수술을 받았으나 사건발생 3시간 20분만인 밤 10시 40분경 숨졌다. 서경사는 중상을 입었다. 미혼인 이씨는 李應漸(이응점·58)씨의 3형제중 막내로 1년전부터 액세서리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해 왔다. <洪性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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