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분실 작년에만 3만건…재발급절차 강화 검토

  • 입력 1997년 1월 7일 20시 07분


「方炯南 기자」 작년 한햇동안 여권분실신고가 3만건을 넘어 지난 95년의 2만4천여건에 비해 25%이상 급증한 것으로 7일 집계됐다. 이처럼 여권분실이 급증, 한국인의 여권이 외국범죄조직에 흘러 들어가는 등 악용우려가 높아지는데 따라 정부는 여권재발급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여권소지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2회 이상 여권을 분실한 사람들에게는 재발급에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는 등의 절차 강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무려 일곱번이나 여권을 분실했다고 신고한 사람도 있고 분실을 위장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인의 여권이 범죄조직으로 넘어가 변조된 뒤 외국인에 의해 사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