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炯南 기자」 작년 한햇동안 여권분실신고가 3만건을 넘어 지난 95년의 2만4천여건에 비해 25%이상 급증한 것으로 7일 집계됐다.
이처럼 여권분실이 급증, 한국인의 여권이 외국범죄조직에 흘러 들어가는 등 악용우려가 높아지는데 따라 정부는 여권재발급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여권소지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2회 이상 여권을 분실한 사람들에게는 재발급에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는 등의 절차 강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무려 일곱번이나 여권을 분실했다고 신고한 사람도 있고 분실을 위장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인의 여권이 범죄조직으로 넘어가 변조된 뒤 외국인에 의해 사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외무부는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