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포돕기 성금 본사 기탁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일부 한국인들로부터 사기피해를 본 중국동포를 돕기 위한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인천과 중국 청도, 위해 사이를 오가는 정기여객선을 운항중인 위동항운유한공사(사장 李鍾洵·이종순)임직원 1백여명은 26일 사기피해를 본 중국동포를 돕는데 써달라며 7백93만3천6백원을 본사에 기탁했다. 성금을 갖고 본사에 온 康聖振(강성진)대리는 『우리 회사배를 중국동포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율석교회(담임목사 賈興淳·가흥순) 여성선교회 회원 24명도 이날 3백11만6천9백60원을 본사에 맡겼다. 全桂月(전계월)여성선교회총회장은 『지난 9월 중국을 방문했던 여성회원들이 사기피해를 본 중국동포들의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고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주 효문여중 교직원 및 학생일동도 이날 1백39만3천50원을 모아 기탁해왔다. 이밖에 △한국통신 광주전화국 남창현국장과 직원 일동 54만1천5백원 △홍석현 석민 남매(전남 광양시 금호동)10만원 △독자 김영집씨 10만원 △경기 부천에서 「써 헌트」 대리점을 운영하는 독자 한태원씨가 10만원을 각각 본사에 맡겼다. ▼롯데복지재단,국내근로 피해동포에 2천여만원 지원▼ 한편 롯데복지재단(이사장 盧信永·노신영)은 이날 국내에서 일하다 금전적 피해를 본 중국동포 5명에게 2천4백19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5일 중국동포돕기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한 뒤 국내 체류중인 중국동포 근로자로부터 32건의 전화문의와 19건의 편지를 접수해 이중 5명이 선의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했다. 지원금은 27일 오전 10시반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호텔 26층 재단사무실에서 전달된다. 〈丁偉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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