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확정/시민 반응]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울산시민들은 26일 오전 출근길에 「울산광역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올렸으나 뒤이어 노동법개정안 기습통과에 반발,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즉각 파업에 돌입하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아침 광역시 승격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울산시 청사와 시내 육교 등 곳곳에 「울산광역시 승격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축하합니다」는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울산시내는 축제분위기.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광역시 승격운동을 주도했던 「광역시 승격추진위」(위원장 金城列·김성렬·울산시의회 의장) 간부들은 『난산끝에 옥동자를 낳았다』며 상기된 표정. ○…金寬(김관) 울산상의 사무국장은 『광역시 승격으로 공업도시 위주로 발전해온 울산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전기가 마련됐다』며 『각 기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돼 한국경제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이날 노동법개정안이 국회를 기습 통과한 것에 반발,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대부분의 사업장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광역시 승격으로 달아오른 축제분위기가 급랭했다. 〈울산〓鄭在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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